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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보미가 조리원에서 집에오고서도 분유도 모유도 잘먹고
조리원에서 처럼 잠자고 잘 지냈는데

지난 밤은 잠도 못들고 먹은거는 토하고 울어서 엄마아빠가 마음이 너무 아팠어.
10시에 아빠가 목욕을 이뿌게 시켜주고 엄마가 젖주고 분유를 줘서
트림도 잘하고 눕혀주었는데 그때부터 응애~ 앙 앙 울어서
순둥이 보미가 이런 적이 없어서 엄마 아빠가 너무 당황했어.

계속 입이 따라오기에 엄마 젖은 없고 분유를 타먹였는데 정신없이 먹여서 2시간 동안 270ml를 먹인게 탈이 난거 같아서 병원에 가야하나 막막하고 보미따라서 같이 울고 싶었어.

문득 조리원에서 아가가 아프거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으면 전화달라던게 생각이났어. 저녁에도 나이트 선생님들이 계시니 받을거 같아 바로 전화를 걸었단다.

아 전화드려서 애기가 아파요 ㅠㅠ 잉잉댔더니
나이트 선생님이보미가 이제 3.5키로인데 3시간도 안넘었는데 계속 맥이면 어떻하냐구 분유는 정량만 주고 더 먹겠다구 하면 젖 물리라구 하시는데
젖 물리고도 더먹겠다고 하면 공갈젖 물려놓거나
아빠가 배위에 안아서 엄마랑 이런저런얘기하면서 애기재워보라구 하셨어. 아님 눕혀서 젖물리는 것도 추천하시구
얘기 다 해주시구
마지막에 보미야~ 집에가더니 왜 아파~
아프면 선생님이 맘이 아프자나~ 보고 싶네
해주시는데 눈물나왔어.

선생님 말처럼 아빠가 안고 뭔 얘기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얘기하다보니 스르륵 잠든 보미 얼굴을 보면서 아직 내가 엄마가 되기에 많이 부족하구나 깨달았단다.
보미를 지켜주기 위해서 엄마가 더 강해지고 똑똑해져야겠구나!
아프게 해서 미안해 내딸! 엄마가 더 많이 알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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