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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야, 오늘 새벽에 엄마는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
12시에 곤히 잠든 보미를 보고 누웠는데 이상하게 밤에는 5시간은 자는 보미가 3시에 엄마 쭈쭈를 찾았어. 그런데 무는힘이 없는지 졸린건지 10분만 물면 잠들어버리는데 눕히면 불편한 듯이 깼어.
새벽 수유는 젖만 잠깐 물어도 또 푹 자고는 했는데 아무리 다시 안아서 토닥이고 눕혀도 바닥에 등 닿을 때마다 소름이 끼치는 거처럼 오들오들 떨면서 눈을 뜨는데 엄마는 뭔가 이상하구나 싶었단다.
바로 체온계로 온도를 재보았는데 38.5도가 나왔어. 다시 재보고 젖을 방금 열내면서 먹어서 그런가 싶어 좀 기다렸다가 다시 재보아도 역시나 38.5도 이상이었단다.
머리가 하얘져서 안방에서 자는 아빠를 깨웠지. 아빠도 역시나 이런일 처음이라 둘이 발만 동동 구ㄹ고 있었단다. 119에 전화해서 의료상담 요창하니 아기가 너무 어린데 해열제 아무거나 먹이지말고 우선 응급실에 가보라 하더구나.
허겁지겁 분당 차병원 소아응급실에 가보니 폐구균과 소아 마비 주사를 맞으면 이틀은 열마고 보채는데 정상이라고 하시넹 .
정말 거짓말처럼 열이 9시 넘으니 36.9도까지 내려가더구나. 보미도 컨디션이 좋아졌어.
너무 사소한거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막상 놀라니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 생각이 안드는게 초보 엄마 티가 이렇게 많이 나는 구나 싶었단다. 엄마가 좀더 프로엄마가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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