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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야 오늘은 날이 더 푸근해져서
아침에 출근하는 아빠가 패딩을 입고 가지 않아도 될만큼 완연한 봄날씨구나.
100일 지나면 한번쯤 엄마랑 유모차타고 예쁜 꽃 구경하러 가보자.
우리 보미 이름만큼 봄을 좋아라 할것 같네.

지난 밤에는 저녁에 수유를 하는데 40분정도 보미가 빨고나니
노란 치즈같은 덩어리가 유두보호기 안에 있더구나. 모유에 섞여나오는 지방덩어리인가 싶었는데 떼어내면서 유두에 얇은 막처럼 벗겨지는게 유두백반이더구나.

왼쪽가슴만 수유할때 바늘 아니 송곳으로 후벼파는 것같이 아파서 유축기땜에 한번찢어져서 그런건가 했단다. 찢어진데다가 유두백반이 온거더구나. 엄마는 보미 젖을 줄때마다 내심 '아, 얼마나 또 아플까!'싶어 겁이 났었단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짧은 유두로 보호기로 의지해야 먹을 수 있는 엄마 젖을 그래도 밤낮으로 분유 찾지도 않고
길게는 40분~1시간씩 양쪽 모두 열심히 빨아주는 보미가 너무 고맙구나.

조그만 입으로 오물오물 먹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엄마는 참 감사하구나. 수유한다고 매운거 밀가루 튀김 많이 신거 등등 아토피 올 수있는 것들은 빼고 먹는게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어쩌면 지금만 누릴 수 있는 행복이지 싶다.
매일 저녁 늣게 퇴근해서라도 와이프 먹을 미역국을 끓이고 있는 신랑 뒷모습도 행복이겟거니 생각이 든다.
보미가 지금 열심히 보미역할을 해주는 것처럼 엄마도 열심히 다시한번 힘내야겠구나.

보미야 엄마랑 잘해보자~지난 30일 동안 건강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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