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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야,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속싸개에서 보미가 팔을 다 빼고 있었어. 4kg 넘으면 팔을 빼준다고도 하고 조리원 나오고 나서 같이 있던 아기들 다 팔을 빼줬다고 하더구나.
엄마 아빠가 보기에 보미는 팔만 빼주면 얼굴을 할퀴어 매번 피가 나있었어.
답답해하는 보미 마음도 이해는 가는데 자꾸 얼굴이 벌개질 만큼 비벼서 피가 날 정도니 아직까지는 보미가 팔을 풀 때가 아닌 것 같았어.

오늘은 날도 많이 푸근해 진 거같고 팔을 빼고도 보미가 얼굴을 건드리짙않아서 가슴으로 속싸개을 내려주었단다. 그렇게 오늘 종일 수유하면서도 젖병에 먹으면서도 낮잠을 자면서도 편하게 있더구나.

우리보미가 또 한단계 큰게 피부로 느껴졌어. 이제 팔다리를 어느정도 가눌줄 알게 되었어. 만세를 하면서 세상 평온하게 잠자는 보미가 너무 귀여웠어.

하루하루 조금씩 더 크고 있는 내 새끼가 어느날 문득 너무 빨리 자라 있을까봐 엄마는 보미얼굴을 수유하는 내내 한참을 보게 된단다. 어제보다 속눈썹이 더 자라있고 눈썹도 더 진해졌고 볼도 더 통통해져있는게 엄마는 참 신기해.

요즘같이 매일 잠이 충분하지 못해 피곤한 나날이 언젠가는 품에 안고 수유하던 이때가 그립다고 할거 같아 잘 기억해두려고 한단다. 와악~하고 입으로 쪽쪽 엄마 젖을 무는 보미를 엄마는 너무 사랑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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