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야,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속싸개에서 보미가 팔을 다 빼고 있었어. 4kg 넘으면 팔을 빼준다고도 하고 조리원 나오고 나서 같이 있던 아기들 다 팔을 빼줬다고 하더구나. 엄마 아빠가 보기에 보미는 팔만 빼주면 얼굴을 할퀴어 매번 피가 나있었어. 답답해하는 보미 마음도 이해는 가는데 자꾸 얼굴이 벌개질 만큼 비벼서 피가 날 정도니 아직까지는 보미가 팔을 풀 때가 아닌 것 같았어. 오늘은 날도 많이 푸근해 진 거같고 팔을 빼고도 보미가 얼굴을 건드리짙않아서 가슴으로 속싸개을 내려주었단다. 그렇게 오늘 종일 수유하면서도 젖병에 먹으면서도 낮잠을 자면서도 편하게 있더구나. 우리보미가 또 한단계 큰게 피부로 느껴졌어. 이제 팔다리를 어느정도 가눌줄 알게 되었어. 만세를 하면서 세상 평온하게 잠자는 보미..
보미야, 어제는 엄마가 일기쓰는걸 새까맣게 깜박 잊어서 아깝지만 부활쿠폰9900원을 주고 사서 일기를 쓴단다. 이 일기장이 연속 100일을 빠짐없이 써야 책으로 출판할 수 있거든. 어제 일찍 목욕하고 엄마도 11시부터 눈좀 붙이다가 보미가 5시에 깨니 일기 쓰는 타임을 놓쳤네. 앞으로 남은 60여일 놓치지 말고 써야겠어. 오늘은 엄마 산부인과에 산후 4주후 검진이랑 보미는 소아과에 로타바이러스 주사맞는 날이었어. 아침일찍 7시에 수유를 마치고 곤히 잠든 보미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단다. 지난달에 새로산 차를 이제서야 세식구 모두 같이 타보니 가는 내내 엄마는 소풍가는 것 처럼 들떴어. 보미를 위한 카시트에서 보미도 편해하는것도 너무 맘에 들고. 그런데 토요일 오전의 소아과는 완전히 혼돈의 세계였단다. 보..
사랑하는 딸!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의 옛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보미야, 오늘은 보미가 그동안 수유를 할 때마다 짧은 엄마 유두 때문에 사용했던 유두보호기를 하지 않고 직접 수유를 하였단다. 엄마 유두가 이렇게 짧아서 보호기를 쓰는게 내심 보미가 더 힘든일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유륜을 크게 물어야 젖이 쉽게 잘 나올텐데 보호기는 그게 안되서 젖양이 적은 건가 많은 생각이 들었었어. 그런데 오늘 6시 수유 타임에 보호기를 붙이려다가 문득 엄마가 직접 물려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물려봤더니 왼쪽 가슴 11분 오른쪽가슴 20분을 물었단다. 그 동안 여러번 시도는 했었는데 5분정도 물고나면 이거 쭈쭈가 아니라며 대성통곡을 하는 통에 결국 다시 보호기를 붙이고 물리기가 일쑤였어. 그런데 오늘은 울지도 않고 잘 물고 쪽쪽 빨아대는 내새끼 얼굴이 얼마나 또 새로워 보였는지 엄마는 ..
보미야 , 오늘은 고모할머니들이 오셔서 오후3시간정도 보미가 신나게 놀았어. 엄마한테 고모들이 3분계신데 남양주 사시는 큰고모, 송도에 사시는 작은고모, 캐나다에 사시는 막내고모가 있단다. 오늘은 막내고모가 2년만에 캐나다에서 오셔서 큰고모 같이 우리 보미 보러 오셨었어. 덕분에 오랜만에 고모들하고 얘기도 하면서 엄마가 오랜만에 수다도 떨어봤네. 고모들이 엄마가 보미 키우는게 많이 힘들거 같아서 걱정도 해주시고 오셔서 먹을것도 가득 냉장고에 채워주시고 미역국도 끓여주셨딘다. 요 근래 지치는 일상이었는데 친정에서 오셔서 엄마얘기에 공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니 엄마가 힐링이 많이 되네. 우리보미도 오랜만에 엄마 아빠 아닌 고모할머니들을 보니 신나서 눈을 굴리면서 한참 쳐다보고 웃고 오후내내 잠을 안잘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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