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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가 그동안 직수만 하느라 힘들었는데 엄마가 몰랐어.엄마가 그동안 왜 보미가 낮에만 되면 잠도 안자고 젖을 물려도 10분만 먹고 30분만에 또 울어서 엄마를 부를까 고민을 많이 했었단다
.
조리원에 있을 때는 세상 그렇게 순하고 얌전하고 이쁜 아기가 없다고 그랬는데, 엄마가 무언가 잘 못 돌보고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오전엔 조리원 원장님한테 연락을 하고 엄마가 하는방법이 문제가 있는 건지 물어봤어.

원장님이 아기가 5kg전에는 빠는 힘이 다 안되기 때문에 배가고파서 젖을 빨다가도 힘이 안되서 졸린건데 다시 자다가도 또 배고픈거라고 하시더구나. 엄마 젖을 양쪽 물리고 아기가 금방 잠들면 유축한 젖이나 분유를 보충해줘야 한다고. 엄마도 아기 젖을 물린다음에는 곧바로 유축을 해야 젖양이 는다고 하시더구나.
계속 10분씩만 물리면 앞젖만 애기가 먹기때문에 영양가도 없고 엄마도 힘만 들고 젖이 안도는 악순환이라고 얘기 해주셨어.

엄마는 모유가 좋다고 해서 힘들어도 계속 직수로 보미를 먹였는데, 아-우리 아기가 그동안 너무너무 힘들었겠구나 싶으니 엄마가 아직 엄마역할하기에 모르는 것 투성이구나 싶더구나.

원장님 말대로 양쪽먹이고 유축한 모유를 60ml보충해주니 우리보미거 배가 많이 고팠는지 급하게 먹고 토를 꽤나 했어. 그리고 나서 다음번에는 양쪽 젖먹고 분유를 40정도 천천히 트림을 시키면서 먹였단다. 그리고 믿기지가 않게 2시간을 푹자고 있네.

그동안 얼마나 맨날 배고프고 힘들고 지쳤을지 급하게 먹으면서 토하는 보미가 엄만 많이 안쓰러웠어. 직수만하면 아기가 건강해질거라며 엄마가 잘 모르면서 얼마나 힘들게 한건지 모르겠다.

오늘부터는 우리 아가 배불리 먹게 엄마가 잘 챙길게! 그리고 되도록 전문가 분들한테 적극적으로 물어봐가면서 우리 보미 보살펴야겠구나!
보미야, 쑥쑥 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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