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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야, 오늘은 엄마가 아빠가 맛있는 고기라며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둔 벌집 목살을 점심에 먹어보려 하였단다. 맛있게 구워서 딱 한점 이제 입에 넣었는데 ,
잠든지 30분도 안된 우리 보미가 갑자기 애앵~ 울더구나. 보미가 배가 덜차서 잠이 안왔었나봐. 유축해 놓은 모유 30을 더 먹이니 바로 잠들더구나. 천천히 먹는 우리 보미를 그렇게 먹이고 눕혀놓고
다시 엄마는 점심 먹으려고 보니 목살이 딱딱하게 굳어서 돌덩이 같았어. 고기 식은걸 먹으면서 조금은 육아에 치이는게 서럽다는 생각이 들법도 한데 엄마는 반대로 생각이 들더라고.
우리보미가 엄마 뜨거운거 먹다가 입천장 데이지 말라고 아빠가 엄마 생각해서 사다준 고기 한숨돌려서 식혀먹으라고 그랬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워낙에 엄마는 구웠다가 식은 고기도 좋아하다보니 좋게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엄마가 가지고 있던 보미피부 걱정거리가 좀 풀리니까 기분도 좋아졌나봐. 오늘 아침 햇살에 보미 얼굴과 어깨에 태열, 땀띠를 보니 더 심해져서 얼굴은 울긋불긋하고 땀띠는 발목에도 몇군데 올라온거야. 엄마가 뭔가 잘못해주고 있는건가 멘토인 조리원 원장님한테 연락을 해보았단다.
온도24도와 습도 60%를 잘 맞춰주고 있는 거라면 아기세제라든가 옷도 영향이 있을수 있고 일시적일수도 있으니 지켜보자고 하시더구나. 엄마보다 잘 아는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엄마도 한숨 돌리고 좀 지켜보기로 하였어. 그리고 한두시간지나니 보미 얼굴이 뽀얗게 진정되는게 보이더라구. 어깨에 땀띠도 좀 진정이 되는데 눈에 보였어. 왜이리 걱정만 많이 앞섰는지 초보엄마티를 많이 내고 있는 요즘이야.

하루하루가 겪어보지 않은 것들이라 엄마가 보기에도 스스로 일희일비하는게 바보 같을 때도 많네.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 또 엄만 지켜보는 갓도 하나의 방법이란걸 알게되었어.
젖주고 재우고 입히고 다시또 젖주고 재우고 입히고 무한 반복되는 하루하루 같아도 눈에띄게 늘어가는 보미 몸무게 만큼 엄마도 같이 성장하고 있네. 엄마도 보미도 힘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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