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보미야, 지난밤에는 엄마가 그토록 걱정했던 영아산통이 의외로 밤에는 누워서 젖을 물려놓으니 한 40분 물고 놀다가 늘어져 자더구나. 그런데 배가 많이 불편한지 새벽 3시에 한번 밤에 수유를 했는데 2시 4시 6시 마다 엄마를 찾아서 15분 물고는 축늘어져 버리는데 걱정이 많이 되었단다.
아빠도 걱정을 하면서 일찍 들어온다고 하면서 출근할 정도였어. 징징하면서도 수유도 하고 분유 보충도 잘 하여 눕혀놓았지. 그런데 오전 내내꼭 어른들 감기 몸살 온것 처럼 온몸을 비틀면서 낑낑하면서 자는건지 앓는 건지 모르겠더구나.
엄마몸도 젖몸살 때문에 으슬으슬 추우면서 열은 나는거 같은데 보미가 아픈거 같으니까 보미 옆에 같이 누워서 자는 내내 배를 문질러 줬단다. 그래도 좀 문질러 주고 안아주면서 재우니 덜 낑낑대면서 자더구나.
그렇게 2시간 반을 자고나서 배고프다 울기에 안아서 수유하려니 갑자기 빰!빠바바빰! 하면서 응가를 하였단다. 응가를 하루 건너뛴건데도 기저귀 앞뒤로 꽉차서 등에까지 응가가 묻었는데 보미가 배아파 할만 양이더구나. 응가 엉덩이를 닦아주면서 엄마가 속이 다 시원하였어.
엄마도 변비를 달고 살아서 속이 얼마나 불편하고 배에는 돌이 찬거 같은지 잘 안단다. 게다가 아직 5키로가 안된 보미가 그 정도의 응가가 차있으니 ..
면봉에 오일을 묻혀 도와줄까 하던 찰나에 보미가 스스로 일을 보고는 쭈쭈도 잘 먹고 깊이 잠든 모습이 엄마는 안심이 된다. 하나씩 스스로 해가는 걸 배우는 과정중에 가장 큰일인 쉬, 응가보기 연습 단계가 힘들지만 잘 해나가고 있네.
엄마가 힘들면 또 옆에서 안아줄께. 오늘처럼 잘 먹고 잘싸면서 크자!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