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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야,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빠가 집에 있다보니 엄마 마음도 많이 편해졌나봐. 사실 밤에 혹시나 보미가 우는 소리를 못들을까 싶어서 엄마는 밤수하는 사이에 자는 새우잠도 귀를 다 열어놓고 잔단다. 그러다 보니 잠도 부족한데 신경도 예민해 지는 게 있었어.
다행히 주말에는 아빠가 함께 있어주니 수유를 대신 해주진 못해도 보미울음소리도 같이 들어주고, 기저귀도 대신 갈아주고, 수유하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옆에 있어주기더 해서 엄마 마음이 많이 펀해.
그래서 오늘은 좀더 힘내서 보미을 세심하게 돌볼수 있었어.
잠에서 깰까봐 엄마는 보통 수유하거나 분유 먹이고 나면 엄마 허벅지에 앉혀서 살살 토닥토닥했는데 배앓이를 보니 방법을 바꿔야되겠더라.

먹이고 나면 1분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엄마 어깨에 보미 머리를 대고 보미 트림을 10분 정도 시켰단다. 그랬더니 아저씨들 막걸리 먹고 나는 껑!껑! 거리는 트림소리를 내더니 오늘은 오전 오후 더 푹 잤네.
컨디션도 좋아서 엄마 아빠한테 방실방실 웃으면서 베냇짓하는게 오늘만 같으면 살겠다 싶구나.

이렇게 일기를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오후6시부터 배앓이를 시작하더니 잠도 안자고 엄마 쭈쭈를 찾아서 엄마 3시간째 벌 서고 있는 기분이야. 설핏 잠든거 같아서 트림시키면 깨고 깬걸 다시 토닥여서 눕히면 몸을 배배꼬다가 또 잠에서 깨고ㅜㅠ
엄마쭈쭈는 떨어져 나갈거 같구 힘든 밤이 오려나 겁이난다. 부디 오늘 낮 처럼 푹 자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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