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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야,오늘이 보미가 세상에 나온지 딱 50일되는 날이란다.
아빠랑 주말에 집에 있는 소품들로 집에서 셀프 촬영을 하기로 했지만 당일인 오늘도 사진하나 남기고 싶었어. 아직 보미가 하기엔 너무 큰 머리띠랑 턱받이 하고 사진하나 찍어두었단다.
엄마마음처럼 이쁘게는 안나오고 얼른 기저귀 갈고 쭈쭈 달라는 보미 표정만 사실적이게 나왔네. 주말에 꽃둥이처럼 이쁘게 다시 찍자ㅠㅠ
지난 3월 한달이 엄마에게는 혼자하는 육아에 아직 다 회복되지 않는 몸을 이끌고 지내기가 정말 사람이 이렇게 힘들어도 되나 싶었단다. 특히나 밤을 새는 배앓이와 영아산통으로 쪽잠을 1시간도 안되게 자는 날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릴 정도로 몸이 후들후들 떨릴 정도 였어. 혹시나 이렇게 정신이 없을 때 범퍼침대에 들어가다가 보미 발이라도 밟을까 이를 악 물면서 버텨왔던것 같아.
잇몸이 부어서 온 이가 다 시릴때 쯤 이렇게 보미를 안고 수유하면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일기가 이제 다시보니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네. 하루하루 힘들다는 기억만 남는게 아까워 하나라도 놓치기 아까운 시간들을 이렇게 글로 정리해두고 있단다.
엄마의 엄마도 그 옛날에 엄마를 이렇게 키우셨겠지. 이제 생각해보니 철없는 딸내미이기만 했던것 같아서 문득 눈물이 나기도 해.
그래도 이렇게 보미가 건강하게 50일 건강하게 커준걸 보면 오늘도 기쁜날이네. 엄마는 느끼질 못했는데 밖에 벌써 개나리,진달래, 벗꽃이 예쁘게 핀걸 보니 시간이 잘 흘러간 것 같아.
앞으로 보미랑 함께할 시간들도 건강하게 잘 지내보자!
보미도 엄마도, 그리고 늘 옆에 있어주는 아빠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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