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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야, 어제 저녁 5시부터 배앓이를 시작해서 새벽2시까지 끙끙앓는 보미 모습에 엄마는 진이 다 빠져버렸어.
배앓이를 하면서도 배가 고파서 젖을 물고 젖병을 찾으니 맘마를 줬는데 온몸을 배배꼬면서 머리를 양쪽으로 흔들어대고 먹어서 먹은게 금방 올라오니 토를 많이 했어. 먹고 토하고 달래고 먹고 토하고 달래고 반복하다가 누워서 보미를 토닥이면서 배마사지를 해줘도 별 소용이 없더라. 잠시도 쉬지 못하고 보미를 달래다 보니 엄마는 보미가 앓는 소리를 내는데도 기절하듯이 잠들어버렸다고 아빠가 그랬어.
아빠도 보고만 있기 안타까워서 저녁에 2시간은 보미를 달래줬는데도 새벽 2시까지 끙끙 앓았어. 토를 많이 해서 엄마 옷이 다 젖을 정도라 내일은 보미 데리고 병원에 가봐야되지 않을까 싶었단다.
지난번엔 11일만에,5일만에,3일만에 응가를 누는데 분유하고 섞어서 먹고 있는데 응가를 안누어서 배가 아픈거 같았어. 아니면 먹는 양이 적어서 다 소화가 되니 응가는 안나오는데 잔변만 있어서 가스만 차는 건가 싶기도 하더구나.
온 갖 생각이 들면서 엄마도 삭신이 다 쑤셔서 잠들었는데 보미가 밤에 지쳤는지 5시간을 통잠 자고 아침 7시에 눈을 뜨더라구. 오랜만에 엄마도 5시간을 자봤단다.
이상하게 잠을 푹잤는데도 엄마는 개운하다기 보다 어제 보단 덜하지만 오늘도 배앓이를 하는 보미가 걱정이 앞서네. 효과가 있다는 아기 우산균도 먹이고 분유를 진하게 먹여보는데 오늘도 저녁7시까지 응가 소식이 없어.
이제5키로 채 안되는 보미가 배아프다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까 걱정이된단다. 병원에 가면 인위적인 방법이나 어린 보미가 먹기에 강한 약만 줄것 같아서 되도록 지켜보려고 하는데 이게 맞는건지 엄마는 여전히 걱정만 늘고 있어. 아빠는 여유있게 지켜보라는데 병만 키우는건가 싶기도 하네.
휴... 육아엔 답이 없는것 같구나. 엄마 몸이면 엄마가 아프면 그만인데 엄마가 보미 몸을 판단해야 하니 어렵네.
오늘은 걱정만 많은 하루지만 저녁에 아빠오시면 목욕하고 잘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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