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야 오늘 3시 수유하면서 부터 자꾸 몸을 배배꼬면서 낮잠도 계속 온몸을 비틀어가면서 자더구나. 그리고 5시부터는 젖을 물다가도 배배꼬꼬아서 엄마가 너무 아파서 물리고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어. 그래서 유축한 모유랑 분유를 보충해주는데도 배배꼬아서 먹이는데만 40분은걸렸네. 그렇게 다 먹고 졸려해서 트림시키고 눕혔더니 다시 눈뜨더니 배배꼬면서 이번엔 앙앙 울어서 엄마도 울고 싶었단다. 조그만한 보미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떨어지는데 안아줘도 울고, 그 와중에 머리가 많이 흔들리니까 토도 해대니 엄마는 같이 울고 싶네. 그래도 어찌어찌 한시간 반은 얼르고 달래서 젖물리니 이번엔 배배꼬지 않음서 열심히 빠네. 그런데 왠지 다먹으면 또다시 시작일 것 같구나. 보미가 크느라 영아산통이 이렇게 자주 오는 건가..
보미야, 오늘은 엄마가 아빠가 맛있는 고기라며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둔 벌집 목살을 점심에 먹어보려 하였단다. 맛있게 구워서 딱 한점 이제 입에 넣었는데 , 잠든지 30분도 안된 우리 보미가 갑자기 애앵~ 울더구나. 보미가 배가 덜차서 잠이 안왔었나봐. 유축해 놓은 모유 30을 더 먹이니 바로 잠들더구나. 천천히 먹는 우리 보미를 그렇게 먹이고 눕혀놓고 다시 엄마는 점심 먹으려고 보니 목살이 딱딱하게 굳어서 돌덩이 같았어. 고기 식은걸 먹으면서 조금은 육아에 치이는게 서럽다는 생각이 들법도 한데 엄마는 반대로 생각이 들더라고. 우리보미가 엄마 뜨거운거 먹다가 입천장 데이지 말라고 아빠가 엄마 생각해서 사다준 고기 한숨돌려서 식혀먹으라고 그랬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워낙에 엄마는 구웠다가 식은 고기도 좋아..
오늘일기를 다쓰고 저장한 줄알았는데 "오늘 일기를 쓰지 않았습니다"라고 나와서 엄마는 적잖이 당황했네. 괜찮아, 이렇게 한번더 보미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되네. 어제 엄마가 수유방법을 바꾸고 나서 지난밤에 보미는 3시에 한번깨고 4시간을 푹 잤네. 그동안 얼마나 배고프고 졸리고 힘들었을지 엄마가 마음이 아팠어. 아빠에게 그동안 엄마가 너무 몰랐다고 하니 처음부터 잘아는 부모가 어디있냐며 이제부터 잘 알아가면 되지 않겠냐고 위로해 줘서 마음이 그래도 좀 나아졌어. 양쪽 모유수유하고 나서 유축한 모유로 보충해주면 푹 자는 보미를 가만히 들여다 보니 엄마 아빠를 예쁘게 잘 빼닮아러 신기했단다. 눈썹 갈매기 모양은 엄마인데 눈썹색은 아빠이고 눈 크기는 엄마인데, 눈매는 아빠이고 콧볼은 엄마인데, 콧망울은 아빠이..
보미가 그동안 직수만 하느라 힘들었는데 엄마가 몰랐어.엄마가 그동안 왜 보미가 낮에만 되면 잠도 안자고 젖을 물려도 10분만 먹고 30분만에 또 울어서 엄마를 부를까 고민을 많이 했었단다 . 조리원에 있을 때는 세상 그렇게 순하고 얌전하고 이쁜 아기가 없다고 그랬는데, 엄마가 무언가 잘 못 돌보고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오전엔 조리원 원장님한테 연락을 하고 엄마가 하는방법이 문제가 있는 건지 물어봤어. 원장님이 아기가 5kg전에는 빠는 힘이 다 안되기 때문에 배가고파서 젖을 빨다가도 힘이 안되서 졸린건데 다시 자다가도 또 배고픈거라고 하시더구나. 엄마 젖을 양쪽 물리고 아기가 금방 잠들면 유축한 젖이나 분유를 보충해줘야 한다고. 엄마도 아기 젖을 물린다음에는 곧바로 유축을 해야 젖양이 는다고 하시더구..
보미야 어제는 오후 내내 1시간에 한번씩 15분씩 젖을 먹음서 엄마를 찾아서 어디 아픈가 했단다. 그리고 10시에 목욕하고 나서는 오른쪽 왼쪽 돌아가며 한시간 반을 계속 젖을 찾는데 엄마가 젖이 안도나 했어. 그렇게 무리 해서 먹더니 엄마가 샤워하고 오는 사이 아빠가 볼때 3번은 토를 많이 했다더라. 갑자기 덜컥 또 어디가 아픈건가 지루성 피부염이 어디에 도졌나 걱정이 되더구나. 아빠도 걱정이되어 같이 옆에서 토닥토닥하기를 그렇게 새벽3시가 다되어가는데 웬걸- 갑자기 뿌악뽝 하면서 우리 보미 전매특허 응가 소리가 나더라구! 목요일에 응가하고 이틀만에 본건데도 양이 엄청나서 등뒤에 앞에까지 다 응가라서 엄마는 깜짝 놀랬어. 그러고 치우고 엄마 젖물고는 금방 잠들더구나. 응가 누기가 힘들어서 그랬던 것을 ..
우리 보미가 지난 밤에도 3시에 딱한번 깨고 잘 자서 엄마도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하고 아침밥챙겨먹고 아침시간에 세수도 해봤네. 엄마가 잠깐 비운 사이에 아빠가 보미 속싸개에 칼각을 세워놨네 박병장은 이정도 각은 일도 아니라며 아침부터 뿌듯해하는 아빠가 엄마는 너무 우스워. 우리 보미가 땡그랗게 눈뜨고 엄마도 보라며 쳐다보는것도 너무너무 귀엽네. 태열이랑 지루성피부염이 싹 낫더니 밤에 이젠 4시간씩 통잠자서 수유텀도 자동으로 조절되니 살것 같은 요즘이라 엄마는 살것 같아. 한가지 고민이 있다면 보미 몸무게가 크게 늘어나는 것 같지 않아서 자꾸만 엄마 탓인거 같아 우울해지기도 하네. 오늘 몸무게를 재봤더니 이틀전인 몸무게랑 여전히 4.2키로라서 모유가 제대로 나오는건지 헷갈려. 분유를 섞어줘야하나 싶다가도..
보미야, 오늘 얼굴을 보니 둘리처럼 볼이 통통해졌네! 엄마는 임신하면서 찐 살 18키로 중에 아직도 6키로나 남아서 살 빼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우리 보미가 살찌는 건 엄마 행복이구나. 36주 5일만에 낳게 되어 작게 태어나서 소아과에서 더 커야 된다고 하니 엄마는 되도록 젖이 많이 나오고 건강한 음식들만먹고있어. 아빠가 사랑으로 끓여준 미역국, 브로콜리, 고등어, , 백김치,시금치, 닭가슴살 , 고구마 등이 엄마가 요즘 먹는 것들이란다. 모유수유를 하다보니 다이어트를 할때보다 , 임신했을 때보다 먹는것에 더 제약이 많고 또 입맛없다고 맘대로 적게 먹을 수도 없네. 젓몸살에 밤새 보미가 울었던 날은 그냥 분유를 타먹이면 쉬울것 같아서 모유수유를 포기할까도 싶었단다. 온 뼈마디가 아프고 머리가 딩딩..
보미야 , 지난 밤에도 두시간반, 세시간씩 잘 자주어서 고마워!! 덕분에 엄마도 자는 시간이 생기고 우리 보미도 많이 자고 많이 먹으니 건강하게 클 거 같아 엄마는 기쁘네! 몸무게도 이제 4.2키로가 되써! 엄마 몸무게는 이렇게 많은데 보미 몸무게 늘리는건 하루하루 천천히 시간이 오래걸리네. 엄마가 더욱 분발할게. 이 사진은 엄마가 보미 가진걸 알았을 때 아빠가 엄마한테 써준 편지야. 임신 2개월째라 조심해야해서 아빠랑 같이 퇴근할 때인데, 아빠가 차에 타면서 "오다가 주웠다!" 이러고 주는데, 7년차 연애할 때도 글로 뭔가 써준 적이 없었는데 엄마는 믿기지가 않았어. 저기 자세히 보면 엉성하고 연필로 먼저쓰고 덧칠도 했단다. 컴퓨터 개발하는 사람이 그림그려보겠다고 심혈을 기울여서 했을 생각만하면 엄마..
보미야, 지난 밤에는 10일치 응가가 4번더 나눠서 나오면서 잠이 다 깨버렸는지 엄마랑 하얗게 밤을 새웠네. 엄마도 이렇게 수유하느라 앉아있으면 졸린데 한 5분빨고 조는 보미도 오죽할까. 그래도 통잠 자는게 더 날것같아 졸려하는 보미를 깨워가며 일기를 쓰고 있어. 그래도 지난밤이 그렇게 길지가 않았던건 아빠가 새벽 3시까지는 같이 있어주면서 '이렇게 응가를 자주 많이 하는게 아픈건아닌지?'고민도 해주고 달래주어서 엄마는 힘이 많이 되었어. 아빠는 말로는 귀찮고 안할거라고 하면서도 돌아보면 다 도와주는 육아대디야. 보미가 세상에 나오고 회사출근 적응하는게 힘들다고 하면서도 엄마 미역국이 바닥을 보일 때 쯤이면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새벽2시에도 미역국을 끓이고 있단다. 엄마가 미역국을 ..
보미야, 어제 밤에 엄마랑 아빠가 보미 응가때문에 걱정하던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더니 내용을 알아들었나 봐. 응가를 안 본지 벌써 10일이 넘어서 지난 금요일 소아과 진료 볼때 의사 선생님이 모유 먹는 아가들은 그럴 수 있는데 11일째 되는 날은 병원에 데려 오라고 하셨거든. 오늘이 11일째 되는 날이라 엄마 혼자 병원에 데려갈지 아빠 차를 타고 갈지 가도 관장하거나 약을 먹이라고 하는건 아닌지 아직 보미가 너무 어린데 관장이나 약은 몸에 해롭지 않을까 지난밤 깊은 고민을 엄마 아빠는했었어. 아빠가 보미가 아파하는건 아니니까 되도록 자연스럽게 응가를 보게 좀 더 기다려 주자고 하고 그래도 계속 안누면 돌아오는 토요일에 병원에 가보기로 하였지. 그리고 오늘 아침에 지난밤 밤 수유를 하면서도 3시간씩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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