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야 오늘은 큰삼촌이 선물해준 바운서를 처음 써봤네. 아빠가 퇴근하고 오셔서 금방 조립한 바운서에 앉아서 둥가둥가 하게 해놓고 그 덕에 엄마는 20분 밥을 먹을 수 있었어. 육아는 아이템 빨이라고 다른 엄마들이 그러더니 혼자 앉혀놔도 울지도 않고 잘 놀고 있얼어. 그래도 혹시나 격하게 움직여서 떨어질까 부딪힐까 걱정이 되어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도 설거지하고 오니 코랑 입에서 토가 나와서 울상으로 앉아 있었단다. 트림을 시킨거같은데도 돌아보면 토하고 있어서 엄마가 덜컥덜컥 놀라게 된단다. 보미 위가 작아서 꼭 유리병에 물이 찬거같아서 조금만 많이 머리가 흔들리고 격하게 움직여도 바로 토를 해. 바운서가 익숙하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토가 나올 때였는지 조심해서 바운서는 타자~ 보미가 태어나면서 엄마는 이..
보미야 토요일에 예방접종 맞고와서부터 약간 미열이 있었어. 컨디션이 바뀌어서 그런지 일요일 낮에는 젖만물면 자고 저녁에는 계속 먹어서 젖병으로만 300을 먹고 엄마 쭈쭈를 두시간은 물고서 잠투정을 부리더니 깨꼬닥 잠 들었었어. 엄마도 아빠도 덩달아서 보미를 번갈아가며 보느라 정신을 못차리고 12시부터 잠들었어. 그리고 보미가 울어서 엄마가 일어나 보니 아침 6시 더구나. 보미가 저녁에 통잠을 자서 엄마도 믿기지가 않았어. 이게 근데 하도 어제 저녁에 칭얼칭얼 하다가 잠든거라 보미도 피곤해서 그런거 같아 좋다기 보다 엄마는 걱정이 되네. 오늘은 오후부터 1시간정도 자고는 계속 엄마를 찾고 칭얼칭얼하면서 저녁 10시가 되었네. 영아산통으로 밤새 앙앙 울던 때 보다 힘든건 아니지만 엄마도 약간 감기 기운이 ..
보미야,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속싸개에서 보미가 팔을 다 빼고 있었어. 4kg 넘으면 팔을 빼준다고도 하고 조리원 나오고 나서 같이 있던 아기들 다 팔을 빼줬다고 하더구나. 엄마 아빠가 보기에 보미는 팔만 빼주면 얼굴을 할퀴어 매번 피가 나있었어. 답답해하는 보미 마음도 이해는 가는데 자꾸 얼굴이 벌개질 만큼 비벼서 피가 날 정도니 아직까지는 보미가 팔을 풀 때가 아닌 것 같았어. 오늘은 날도 많이 푸근해 진 거같고 팔을 빼고도 보미가 얼굴을 건드리짙않아서 가슴으로 속싸개을 내려주었단다. 그렇게 오늘 종일 수유하면서도 젖병에 먹으면서도 낮잠을 자면서도 편하게 있더구나. 우리보미가 또 한단계 큰게 피부로 느껴졌어. 이제 팔다리를 어느정도 가눌줄 알게 되었어. 만세를 하면서 세상 평온하게 잠자는 보미..
보미야, 어제는 엄마가 일기쓰는걸 새까맣게 깜박 잊어서 아깝지만 부활쿠폰9900원을 주고 사서 일기를 쓴단다. 이 일기장이 연속 100일을 빠짐없이 써야 책으로 출판할 수 있거든. 어제 일찍 목욕하고 엄마도 11시부터 눈좀 붙이다가 보미가 5시에 깨니 일기 쓰는 타임을 놓쳤네. 앞으로 남은 60여일 놓치지 말고 써야겠어. 오늘은 엄마 산부인과에 산후 4주후 검진이랑 보미는 소아과에 로타바이러스 주사맞는 날이었어. 아침일찍 7시에 수유를 마치고 곤히 잠든 보미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단다. 지난달에 새로산 차를 이제서야 세식구 모두 같이 타보니 가는 내내 엄마는 소풍가는 것 처럼 들떴어. 보미를 위한 카시트에서 보미도 편해하는것도 너무 맘에 들고. 그런데 토요일 오전의 소아과는 완전히 혼돈의 세계였단다. 보..
사랑하는 딸!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의 옛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보미야, 오늘은 보미가 그동안 수유를 할 때마다 짧은 엄마 유두 때문에 사용했던 유두보호기를 하지 않고 직접 수유를 하였단다. 엄마 유두가 이렇게 짧아서 보호기를 쓰는게 내심 보미가 더 힘든일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유륜을 크게 물어야 젖이 쉽게 잘 나올텐데 보호기는 그게 안되서 젖양이 적은 건가 많은 생각이 들었었어. 그런데 오늘 6시 수유 타임에 보호기를 붙이려다가 문득 엄마가 직접 물려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물려봤더니 왼쪽 가슴 11분 오른쪽가슴 20분을 물었단다. 그 동안 여러번 시도는 했었는데 5분정도 물고나면 이거 쭈쭈가 아니라며 대성통곡을 하는 통에 결국 다시 보호기를 붙이고 물리기가 일쑤였어. 그런데 오늘은 울지도 않고 잘 물고 쪽쪽 빨아대는 내새끼 얼굴이 얼마나 또 새로워 보였는지 엄마는 ..
보미야 , 오늘은 고모할머니들이 오셔서 오후3시간정도 보미가 신나게 놀았어. 엄마한테 고모들이 3분계신데 남양주 사시는 큰고모, 송도에 사시는 작은고모, 캐나다에 사시는 막내고모가 있단다. 오늘은 막내고모가 2년만에 캐나다에서 오셔서 큰고모 같이 우리 보미 보러 오셨었어. 덕분에 오랜만에 고모들하고 얘기도 하면서 엄마가 오랜만에 수다도 떨어봤네. 고모들이 엄마가 보미 키우는게 많이 힘들거 같아서 걱정도 해주시고 오셔서 먹을것도 가득 냉장고에 채워주시고 미역국도 끓여주셨딘다. 요 근래 지치는 일상이었는데 친정에서 오셔서 엄마얘기에 공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니 엄마가 힐링이 많이 되네. 우리보미도 오랜만에 엄마 아빠 아닌 고모할머니들을 보니 신나서 눈을 굴리면서 한참 쳐다보고 웃고 오후내내 잠을 안잘 정도였어..
보미야, 날이 많이 좋아져서 햇볕도 따사로운게 보미 컨디션도 무척 좋은 날이였어. 기분이 좋은지 옹알이도 많아져서 오늘은 기저귀를 갈아주느라 속싸개를 풀어놨더니 반 뒤집기도 하면서 신나 보였단다. 엄마는 너무너무 신기했던게 보미야~부르면 으음! 하고 대꾸한거야?하니까 네! 하면서 소리를 내기도 하는거야. 얼마나 수다스러운지 기저귀 갈때부터 수유하는 30분 동안에도 압-압_아웅~ 우! 하면서 소리를 내는데 엄마가 맞장구 안쳐주면 젖투정을 해서 엄마도 덩달아서 수다스러워지네. 우리 보미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들으면 좋을텐데 엄마는 아직까진 엄마 편한대로 이해해야겠어. 한 60일 되니 더 컸다고 옹알이도 이렇게 많아지고 젖투정에 잠투정도 더 많아져서 한없이 우리 보미가 이쁘다가도 한없이 지치게 되기도 해. ..
보미야, 지난 밤 새벽3시에 보미가 울기에 엄마가 일어나서 보미에게 가다가 잠결에 미끄러졌는지 보미침대에 들어가다가 넘어졌어. 넘어지는 순간에 보미쪽으로 넘어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반대쪽으로 넘어가려다가 보미 옷 정리함을 넘어뜨리면서 그 새벽에 우당탕탕 난리였지. 자던 아빠가 놀래서 무슨일이냐고 와볼 정도였어. 다행히 엄마가 보미쪽으로 넘어지진 않았는데 발목에 허리 꼬리뼈 목이 다 오늘 종일 당기네. 넘어졌는데 아빠가 와줘서 혼자 넘어졌을 때보다 덜 서러웠단아. 그래도 교통사고 난 것 처럼 여기저기 다 쑤셔서 오늘 젖도 많이 안돌고 엄마는 속상한 하루였어. 우리 보미 돌 될때까지는 엄마가 책임지고 같이 있으러면, 이 긴 마라톤을 잘 완주하려면 몸도 마음도 체력도 잘 분배를 해야하는데 이제 57일 째에 엄..
보미야, 지난 밤엔 배앓이와 잠투정으로 저녁 9시부터 3시까지 엄마를 계속 찾았단다. 10시에 양쪽 수유를 하고 먹고 푹자라고 180정도 보충을 해주었는데 계속 배앓이를 하다보니 눕혀도 다시깨서 2시간 수유텀이 다시 찾아 오더라. 엄마 젖은 차질 않았고 다시 분유를 주려니 온몸을 또 꼬면서 먹어서 자꾸 토를 하니 보미도 먹기 싫어했단다. 토닥여서 재워보려하여도 이번엔 배가 아파서 스르륵 잠 들다가도 다시 깨버리기를 반복 하였어. 그렇게 6시간이 지나다 보니 엄마는 치과에 다녀온 이도 다 흔들리는 것 같고 너무너무 졸려서 보미를 안고 있다가 떨어뜨릴거 같았단다. 일이 있어서 밤에 회사 간 아빠에게 SOS를 치고 마지막으로 다시 토닥토닥 해주고 또 깰거같이 잠든 보미를 보고 엄마는 기절해 버렸어.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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