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야, 오늘은 엄마 치아교정 치료 때문에 오전에 아빠랑 같이 잘 있었네. 엄마는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밖에 나오면 정확히 모르겠는 벅찬 기분이 들어. 밖에 나온 해방감과 집에 있는 보미 걱정과 생각보다 빨리 계절이 바뀌어서 그걸 느낄 새도 없었다는게 서글프기도 하단다. 엄마 기억에는 아직은 쌀쌀한 늣겨울과 초봄 사이었거든. 그런데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눈오듯이 날리는 완연한 봄이 왔단다. 우리 보미가 엄마아빠한테 오더니 봄이 더 성큼 와있네. 오랜만에 밖에 걸어보니 따뜻한 이 계절에도 엄마는 바람불면 춥고, 허리도 많이 당기네. 아직은 엄마 몸이 다 회복되지 않았나봐. 치과에서 교정 치료를 받으면서 이를 조이고 고무줄을 끼우고 하는데도 엄마는 너무너무 졸려서 입을 아~ 벌리고 졸았어. 밤엔 ..
보미야, 어제 새벽부터 1시 3시 5시 7시 마다 엄마를 찾아서 울면서 보채서 엄마도 쪽잠을 잤더니 너무 피곤하네. 그리고 오늘은 오후부터 배앓이를 해서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재워서 눕히면 돌아서면 말똥말똥 눈떠서 배앓이를 하고 있었어. 엄마도 피곤한 것도 피곤한건데 보미가 편하게 자지도 못하고 온몸을 배배 꼬면서 끙끙 대는 모습이 안쓰럽다. 안아주고 달래줘도 배가 아픈지 편하게 잠자는 걸 잘 못보네. 꼬면서 먹으니 먹은게 자꾸 올라와서 토도 자주하고 직수하다가도 토하니 엄마는 자꾸만 어디가 아픈가 걱정이 앞서네. 50일 즈음에 아기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다 없어진다고 육아 선배들이 그러더구나. 그런말이 다 경험에서 나온 거겠지만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것 같아 섭섭하기까지 하단다...
보미야, 어제 저녁 5시부터 배앓이를 시작해서 새벽2시까지 끙끙앓는 보미 모습에 엄마는 진이 다 빠져버렸어. 배앓이를 하면서도 배가 고파서 젖을 물고 젖병을 찾으니 맘마를 줬는데 온몸을 배배꼬면서 머리를 양쪽으로 흔들어대고 먹어서 먹은게 금방 올라오니 토를 많이 했어. 먹고 토하고 달래고 먹고 토하고 달래고 반복하다가 누워서 보미를 토닥이면서 배마사지를 해줘도 별 소용이 없더라. 잠시도 쉬지 못하고 보미를 달래다 보니 엄마는 보미가 앓는 소리를 내는데도 기절하듯이 잠들어버렸다고 아빠가 그랬어. 아빠도 보고만 있기 안타까워서 저녁에 2시간은 보미를 달래줬는데도 새벽 2시까지 끙끙 앓았어. 토를 많이 해서 엄마 옷이 다 젖을 정도라 내일은 보미 데리고 병원에 가봐야되지 않을까 싶었단다. 지난번엔 11일만에..
보미야, 이젠 혼자서 머리를 들기도 하면서 목을 곧 잘 가누네! 목을 움직일 줄 알면서 트림시키려고 세우면 자꾸 엄마 쇄골 뼈에 쿵 부딪히기도 해서 머리 아플까봐 걱정되. 머리를 50일만에 가누는데 곧있으면 뒤집고 기기 시작할것 같네.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닌데 스스로 커가고 하려고 하는것 보면 정말 신기하단다. 엄마는 요즘 잠 좀 실컷 잤으면 좋겠어서 임신8개월 차가 그리울 정도인데 언젠가 지금 이 순간도 간절히 그리운 순간이 올것 같네. 돌아보았을 때 아쉽지 않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지. 그래야지 하면서도 엄마는 돌아서면 왜인지 엄마 인생이 너무 빨리 바뀐거 같고 잠은 계속 쏟아지고 임신하면서 찐 살이 잘빠지지도 않는 것 같아 속상해. 밤수 텀이 이제 4시간이 되면서 지난 달보다 더 자고 있지만 서..
보미야,오늘이 보미가 세상에 나온지 딱 50일되는 날이란다. 아빠랑 주말에 집에 있는 소품들로 집에서 셀프 촬영을 하기로 했지만 당일인 오늘도 사진하나 남기고 싶었어. 아직 보미가 하기엔 너무 큰 머리띠랑 턱받이 하고 사진하나 찍어두었단다. 엄마마음처럼 이쁘게는 안나오고 얼른 기저귀 갈고 쭈쭈 달라는 보미 표정만 사실적이게 나왔네. 주말에 꽃둥이처럼 이쁘게 다시 찍자ㅠㅠ 지난 3월 한달이 엄마에게는 혼자하는 육아에 아직 다 회복되지 않는 몸을 이끌고 지내기가 정말 사람이 이렇게 힘들어도 되나 싶었단다. 특히나 밤을 새는 배앓이와 영아산통으로 쪽잠을 1시간도 안되게 자는 날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릴 정도로 몸이 후들후들 떨릴 정도 였어. 혹시나 이렇게 정신이 없을 때 범퍼침대에 들어가다가 보미 발이..
보미야 오늘은 오전에 엄마가 꼭 가야하는 은행일이 일어서 오전에는 아빠랑 같이 잘있었네. 아빠는 오능 향토예비군 훈련일이라 오후에만 일이 있었거든. 아빠가 잠을 자면 잠귀가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니라서 아침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가서 보미가 울어도 못듣지 않을까 못미더우면서도 엄마는 집을 나서야 했어. 그리고 집에 오니 아빠가 생각보다 보미가 자다가 잠꼬대로 소리를 두번이나 질러서 잠이 다 깻다며 유축모유80먹었다고 하더구나. 보미 굶기지 않나 했더니 그 잠많은 잠만보 아빠가 보미소리에는 벌떡벌떡 잘 일어나니 신기하네. 아빠도 아빠 모습으로 하나하나 발전해가고 있는걱 같아. 보미가 엄마아빠에게 와줘서 이렇게 또하나 부모역할로 커갈 수 있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한 일이야. 이렇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보미야,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빠가 집에 있다보니 엄마 마음도 많이 편해졌나봐. 사실 밤에 혹시나 보미가 우는 소리를 못들을까 싶어서 엄마는 밤수하는 사이에 자는 새우잠도 귀를 다 열어놓고 잔단다. 그러다 보니 잠도 부족한데 신경도 예민해 지는 게 있었어. 다행히 주말에는 아빠가 함께 있어주니 수유를 대신 해주진 못해도 보미울음소리도 같이 들어주고, 기저귀도 대신 갈아주고, 수유하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옆에 있어주기더 해서 엄마 마음이 많이 펀해. 그래서 오늘은 좀더 힘내서 보미을 세심하게 돌볼수 있었어. 잠에서 깰까봐 엄마는 보통 수유하거나 분유 먹이고 나면 엄마 허벅지에 앉혀서 살살 토닥토닥했는데 배앓이를 보니 방법을 바꿔야되겠더라. 먹이고 나면 1분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엄마 어깨에 보미 머리를 대고..
보미야, 어제 아빠랑 몸무게를 재보니 4.6kg 가 나왔어! 엄마는 이제 4.1정도 겠거니 생각했는데 500g은 더 늘어있어서 깜짝 놀랐네. 그래서 분유 보충을 해도 2시간 채 안되서 또 쭈쭈를 찾았구나. 엄마는 4kg 맞춰서 먹이고 보충은 50ml를 해주 었는데 우리 보미에게는 30ml정도 부족한 양이었겠네 오후에는 1시간 만에 또 먹겠다고 하는데 엄마 젖이 아직 다 안돌아서 유축모유60 분유60을 주니 3시간을 푹자서 이제 엄마가 보미 밥그릇 크기를 알았어. 그치만 지금도 계속 크고 있으니 밥그릇도 늘어가고 있겠지? 부쩍 큰걸 느낀게 몸무게 뿐만이 아니라 범퍼침대에 엄마가 앉아있으면 이제 누워있는 보미 발이 엄마 다리에 닿는게 느껴지네. 그 사이에 키도 컸나봐. 발버둥 치는 것도 힘이 세져서 세게 ..
보미야, 지난밤에는 엄마가 그토록 걱정했던 영아산통이 의외로 밤에는 누워서 젖을 물려놓으니 한 40분 물고 놀다가 늘어져 자더구나. 그런데 배가 많이 불편한지 새벽 3시에 한번 밤에 수유를 했는데 2시 4시 6시 마다 엄마를 찾아서 15분 물고는 축늘어져 버리는데 걱정이 많이 되었단다. 아빠도 걱정을 하면서 일찍 들어온다고 하면서 출근할 정도였어. 징징하면서도 수유도 하고 분유 보충도 잘 하여 눕혀놓았지. 그런데 오전 내내꼭 어른들 감기 몸살 온것 처럼 온몸을 비틀면서 낑낑하면서 자는건지 앓는 건지 모르겠더구나. 엄마몸도 젖몸살 때문에 으슬으슬 추우면서 열은 나는거 같은데 보미가 아픈거 같으니까 보미 옆에 같이 누워서 자는 내내 배를 문질러 줬단다. 그래도 좀 문질러 주고 안아주면서 재우니 덜 낑낑대면..
보미야 오늘 3시 수유하면서 부터 자꾸 몸을 배배꼬면서 낮잠도 계속 온몸을 비틀어가면서 자더구나. 그리고 5시부터는 젖을 물다가도 배배꼬꼬아서 엄마가 너무 아파서 물리고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어. 그래서 유축한 모유랑 분유를 보충해주는데도 배배꼬아서 먹이는데만 40분은걸렸네. 그렇게 다 먹고 졸려해서 트림시키고 눕혔더니 다시 눈뜨더니 배배꼬면서 이번엔 앙앙 울어서 엄마도 울고 싶었단다. 조그만한 보미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떨어지는데 안아줘도 울고, 그 와중에 머리가 많이 흔들리니까 토도 해대니 엄마는 같이 울고 싶네. 그래도 어찌어찌 한시간 반은 얼르고 달래서 젖물리니 이번엔 배배꼬지 않음서 열심히 빠네. 그런데 왠지 다먹으면 또다시 시작일 것 같구나. 보미가 크느라 영아산통이 이렇게 자주 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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